문 대통령 “사드 발사대 4기 비공개 반입에 ‘충격’…진상 조사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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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30일 15시 33분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경북 성주에 이미 설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2기 외에 4기의 발사대가 비공개로 한국에 추가반입 돼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보고 받고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 경위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 조사할 것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과 국가안보실장에게 지시했다.

윤영찬 국민소통 비서관은 30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이 같은 보고를 받고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며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지시 내용을 전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해 사드 발사대 4기가 이미 국내에 반입돼 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 했다”며 “국방부가 5월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내에 발사대 4기가 추가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보고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어떤 경윌 추가 반입됐는지, 누가 반입 결정을 했는지, 왜 새 정부에 지금까지 보고 누락했는지 진상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발사대 4기 반입 사실을 비공개한 이유가 사드 부지에 대한 전략적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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