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광주시 북구 효령노인복지타운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제공
‘호남 특사’로 불리는 김정숙 여사가 3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효령동 효령노인복지타운을 40여 분간 방문해, 지역 어르신에게 인사하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효령타운 입구에는 ‘참 잘~합디다! 대통령도 김 여사도’ 문구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김 여사는 “제가 문재인 대통령 각시입니다”고 운을 뗀 뒤 “지난 추석 때부터 매주 내려와 많은 분들을 뵈었는데 효령타운은 ‘오고자파도’(오고싶어도의 전라도 사투리) 올 시간이 없어서 못 왔다”며 웃었다.
김 여사는 지난해 추석 연휴부터 매주 광주·전남 지역을 돌며 문 대통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해 대선 기간 ‘호남 특보’로 불린 바 있다.
김 여사는 “그동안 광주시민들이 많은 질책을 주셨기에 이 곳을 찾는 우리도 노력하고 그 뜻이 무엇일까 되새겼다. 우리에게 마음을 내어주셨기에 (남편이)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며 “그 마음들 잘 간직하고, 5년 동안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대통령 옆을 지키며 국민들 마음과 뜻을 전하겠다.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그동안 김 여사가 ‘광주의 며느리’ ‘호남의 며느리’였는데 이제 ‘대한민국 며느리’로 잘 하시리라 믿는다”며 “광주도 문 대통령이 가진 생각을 잘 지켜드리겠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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