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사드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진상조사 지시와 관련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나치게 문제를 확대하는 것이 아니냐"며 청와대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했다.
나 의원은 31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와 전화통화에서 "사드 문제는 원래 6기가 한세트다. 그래서 이미 4기에 대한 보고를 안 했다는 게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그래서 실질적으로 조금 정치적인 것이 아닌가 의심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정치적이다'라는 표현을 쓴 이유에 대해선 "지나치게 문제를 확대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다"라며 "앞으로 여러 가지 외교 행보를 두고 하는 확대라 생각도 들 수 있다. 한미정상회담이라던지"라고 답했다.
또 "국회에서 사드 논의가 거의 확실하게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문제 제기가 이뤄진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 이 부분이 조금 지나치지 않나. 이렇게 얼핏 보인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사드 한 포대가 설치된다는 건 어떻게 보면 상식적인 것일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지나치게 이것을 보고 누락이다 문제 삼는 게 맞나. 조금 이해 안 되는 게 있다. 보고 과정을 좀 더 봐야겠지만 조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상 6기가 반입되어 있다는 것은 그냥 예상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누락됐다는 식으로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 지나친 반응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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