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 대통령, ‘사드 논란’ 정치적 의도 있어…지나치게 문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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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31일 10시 17분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진상조사 지시와 관련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나치게 문제를 확대하는 것이 아니냐"며 청와대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했다.

나 의원은 31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와 전화통화에서 "사드 문제는 원래 6기가 한세트다. 그래서 이미 4기에 대한 보고를 안 했다는 게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그래서 실질적으로 조금 정치적인 것이 아닌가 의심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정치적이다'라는 표현을 쓴 이유에 대해선 "지나치게 문제를 확대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다"라며 "앞으로 여러 가지 외교 행보를 두고 하는 확대라 생각도 들 수 있다. 한미정상회담이라던지"라고 답했다.

또 "국회에서 사드 논의가 거의 확실하게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문제 제기가 이뤄진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 이 부분이 조금 지나치지 않나. 이렇게 얼핏 보인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사드 한 포대가 설치된다는 건 어떻게 보면 상식적인 것일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지나치게 이것을 보고 누락이다 문제 삼는 게 맞나. 조금 이해 안 되는 게 있다. 보고 과정을 좀 더 봐야겠지만 조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상 6기가 반입되어 있다는 것은 그냥 예상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누락됐다는 식으로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 지나친 반응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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