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31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보고 누락 파문과 관련, “‘대통령과 청와대는 눈 뜬 장님입니까’라는 비아냥을 받아도 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경 열린 제71차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사드와 관련해 대통령의 충격적인 느낌에 대해서 한 마디 보태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몰래 반입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국민도 모르고, 국회도 모르고, 심지어 대통령도 모르고 있었다니 이게 나라인지 참 한심하다. ‘대통령과 청와대는 눈 뜬 장님입니까’라는 비아냥을 받아도 싸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 이 문제를 다루는 문재인 정부의 모습 정말로 아마추어라고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대통령이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이것이 언론에 브리핑되고, 국방부는 반발을 하고 있다. 청와대와 국방부는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는 국민은 혼란스럽다. 왜 일을 이렇게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오히려 더 냉정해지고 더 질서 있게 대응해야 한다. 그것이 리더의 책임”이라면서 “철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국회와도 곧장 상황을 공유하며, 질서 있게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철저하게 경위와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 국회에서도 철저하게 상황을 파악하도록 국민의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