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추가 반입 보고서 누락]박주선 “‘눈 뜬 장님’ 비아냥 받아도 싸다고 생각”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5월 31일 14시 23분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31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보고 누락 파문과 관련, “‘대통령과 청와대는 눈 뜬 장님입니까’라는 비아냥을 받아도 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경 열린 제71차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사드와 관련해 대통령의 충격적인 느낌에 대해서 한 마디 보태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몰래 반입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국민도 모르고, 국회도 모르고, 심지어 대통령도 모르고 있었다니 이게 나라인지 참 한심하다. ‘대통령과 청와대는 눈 뜬 장님입니까’라는 비아냥을 받아도 싸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 이 문제를 다루는 문재인 정부의 모습 정말로 아마추어라고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대통령이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이것이 언론에 브리핑되고, 국방부는 반발을 하고 있다. 청와대와 국방부는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는 국민은 혼란스럽다. 왜 일을 이렇게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오히려 더 냉정해지고 더 질서 있게 대응해야 한다. 그것이 리더의 책임”이라면서 “철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국회와도 곧장 상황을 공유하며, 질서 있게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철저하게 경위와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 국회에서도 철저하게 상황을 파악하도록 국민의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