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정권 잡자마자 날치기” 고성…노회찬 ‘노룩 촬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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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일 08시 19분


사진=노회찬 원내대표 SNS 갈무리
사진=노회찬 원내대표 SNS 갈무리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을 보지 않고 찍은 이른바 ‘노룩(no look) 촬영’ 영상이 화제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노회찬의 노룩라이브 with 조원진 의원’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표결 과정에서 촬영됐다.

노회찬 원내대표가 보지 않고 찍은 1분26초 분량의 영상에서 조원진 의원은 “박수 쳐주러 왔어. 박수 쳐주러. 어디 정권 잡자마자 날치기 하려고 앉아 있나. 부끄럽지도 않나. 할 얘기 있으면 해 봐. 부끄럽지도 않나? 협치 한다며? 협치 같은 소리 하고 앉아있네. 잘한다. 행패 같은 소리하고 있네. 누가 그랬어. 어? 한 번 해봐. 너네들이 한 짓 한 번 생각해봐. 뭐라고 했는지”라며 고성을 냈다.

조원진 의원은 “날치기하는 사람들 한 번 찍어보자”면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들어 표결을 위해 줄을 선 의원들을 촬영하기도 했다.

노회찬 의원의 노룩 촬영은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의 ‘노룩 패스’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JTBC ‘뉴스룸’에서 조원진 의원을 보지않고 촬영한 이유에 대해 “국회 난동의 역사적 기록으로서 보존가치가 있어서 촬영했다”면서 “기록은 하고 싶었지만 직접 보고 싶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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