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현아 비례대표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 대한 반대 당론 속에서 홀로 투표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진 것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소신 있는 행동’이라는 칭찬이 있는가 하면, ‘소신 정치 하려거든 비례대표 내던져라’라는 비판도 나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같은당 소속 의원들이 전원 이낙연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며 퇴장한 가운데 끝까지 남아 표결에 참여했다.
그는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진 이유에 대해 “탄핵정국 이후 그 무엇보다 국정안정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가 탈당해 창당한 바른정당의 공식 행사에서 사회를 맡는 등 당적은 새누리당에 둔 채 바른정당에서 활동하는 행보를 보였다. 새누리당을 탈당할 경우 김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직을 잃게 된다. 이에 한국당은 지난 1월 김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김 의원의 ‘나 홀로 찬성투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쏟아냈다.
트위터리안 ‘rlaguscjf****’는 “국민으로서 보수,진보 의견의 차이는 있지만 좋은 인선이나 정책이 있다면 진영 상관없이 찬,반 던졌으면 좋겠다. 나는 진보국민이라 보수는 무조건 싫었는데 진보의 발전을 위해서는 훌륭한 보수가 수반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제발 보수의원들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보수주의자로 다시 태어나세요. 과거와 같은 정치하면 당신들에게 황금빛 미래는 없습니다”라며 김 의원의 소신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또 “다수의 무능한 의견보다 소수의 정의로운 의견이 바로 지금의 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참 긴 하루 많은 고민 가운데 던진 소신있는 한 표 기억하겠습니다”(이하 네이버 아이디 cho7****), “소신 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여기에 참신한 보수가 있네. 김현아 의원 화이팅!”(alfo****), “이게 소신이다 모든 의원들 보고 배우고 행동 바랍니다”(rlax****), “비례 대표라 나가지 못하지만 국민의 뜻 이해하고 소신있는 행동하는 모습 응원한다”(jsso****), “참 외롭고 힘든시절을 보내고 있겠네”(epis****)라며 김 의원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이어졌다.
반면 “김현아는 해당행위를 했으니 제명이 마땅하다! 배지가 그렇게 아쉽더냐? 소신 정치해라. 떠나라”(spam**** ), “소신 정치 하려거든 비례대표 내던져라! 추해 보이는데”(tadpo****), “정치적인 신념이 다르면 한국당을 떠나야지 국회의원 유지해서 국민세금으로 주는 월급 타서 먹기 위해서 붙어 사는 여자가 참 뻔뻔하고 가관이다”라며 김 의원의 행동이 박수 받을 일이 아니라는 반대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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