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차관 출신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1알 ‘사드 보고 누락’ 논란과 관련해 “미스 커뮤니케이션이지, 무슨 의도를 갖고 대통령을 패싱한다는 건 누군가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하려는 나쁜 음모 속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 소속 백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는 보고서 쓰는 입장에서 일을 해 봤기 때문에 이 문제를 의도를 갖고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지 않으려고 했을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보고서를 작성하는 측도 그렇고 보고하는 사람도 새 대통령에게 보고를 잘해서 우리 세속적인 말로 홈런을 쳐서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께 신뢰를 더 받고 싶은 것이 국방부의 어떤 작성자나 보고자의 입장일 것이다. 의도적으로 보고서를 누락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고서를 만들고 보고를 하고 이런 걸 지켜보면 초안을 대개 대령, 과장들이 만든다. 만들면 차장, 원스타, 별 한 개, 차장이 검토하고 국장이 검토하고 실장한테 보고하고 차관이 검토하고 또 장관이 검토하다 보면 대통령한테 잘 보이려고, 홈런 한번 쳐보려고 엄청나게 노력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수많은 자료가 들어갔다 나왔다, 들어갔다 나왔다, 폐기됐다 빠졌다 이렇게 하는데 아마 사드가 이미 들어오기로 돼 있고 레이더는 설치돼 있고 2개는 작전운용으로 배치돼 있고 4기가 더 들어오고 안 들어오고 언론에 보도가 됐으니까 작성자나 보고자가 이거 뭐 4기 꼭 넣어야 되겠느냐 판단을 대통령님과 다르게 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미필적 고의도 고의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고의성이 있는 것처럼 비춰진다는 건 고의로 해석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게 언론에 보도된 사안 아니냐. 지난달 26일날 보도가 됐으니 그걸 모르고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국방부의 공식 입장은 그런 언론보도에 대해서 한 번도 긍정하거나 부정하지 않았다. 공식 입장을 그렇게 항상 피해왔단 말이다. 그러면 역으로 생각하면 언론에서 보도됐을 정도로 국민들이 지금 궁금해하는 사안이면 더더욱 분명하게 2기와 4기라는 걸 적시하면서 정리를 해 주는 게 맞는 거다. 그런데 그걸 안 했다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예를 들면 보고받는 입장에서 언론에서 그런 보고가 됐었는데, 보도가 됐었는데 국방부가 왜 확인을 안 해 주지? 이거는 분명히 어떻게 가타부타 얘기를 해 주는 게 맞을 것 같은데 라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이건 의도가 있는 거 아니냐고 해석하는 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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