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허위 이력 의혹까지 제기 됐다면서 “자진 사퇴하는 것이 최소한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상조 후보자, 이번에는 허위 이력인가?”라고 물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변인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캐고 캐도 끝이 없다”면서 “위장전입, 배우자 부정취업, 아들 병역 및 인턴 특혜, 신용카드 미사용, 논문 표절, 다운계약서 작성, 실화, 배우자 건강보험료 납부회피 의혹 등에 더해 허위 이력 의혹까지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종 포털사이트 및 기사의 김상조 후보자 프로필에는 2000년 8월부터 2001년 7월까지의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경제학과 초빙교수’로 기재되어 있다”면서 “그러나 지난 5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공문을 통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초빙교수가 아닌 ‘Official Visitor(방문연구원)’자격이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계에 따르면 학교에서 초청해 돈을 지급받고 수업을 진행하는 초빙교수와, 본인의 필요에 의해 연구 과제를 설정하고 수업을 듣는 입장인 방문연구원은 개념 자체가 다르다고 한다”며 “한성대 교수로 재직하던 김상조 후보자가 이런 기본적인 사항도 몰랐으리라고 보기 어렵다. 더 문제인 것은 허위 이력이라는 지적에도 이를 정정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학자로서의 양심마저 버릴 만큼 공정거래위원장 자리가 탐나는 자리인지 김상조 후보자의 양심에 묻고 싶다”면서 “김상조 후보자는 이미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공정거래위원장은커녕, 교수직을 유지하기도 어려울 만큼 도덕성에 큰 흠결이 있음이 밝혀졌다. 더 이상 대통령과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고 자진 사퇴하는 것이 최소한의 명예를 지키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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