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빈 美민주 상원 원내총무 “문재인 대통령 면담때 취지 전해”
靑 “다른데 쓴다는 발언은 안해”
딕 더빈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사진)가 지난달 31일 문재인 대통령 예방 직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에게 ‘한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원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사드 예산을 다른 곳에 쓸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더빈 의원은 국방 예산을 담당하는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더빈 의원은 “내가 만약 한국에 산다면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경우 한국에 퍼부을 수백 발의 미사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되도록 많은 사드 시스템을 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사드 예산을 다른 곳에 쓸 수 있다’는 취지의 더빈 의원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그런 발언은 없었다”고 진화에 나섰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어제(31일) 브리핑에서 밝혔듯 더빈 의원이 ‘미국 납세자들의 세금으로 미 정부가 한국에 사드 배치를 위해 9억2300만 달러(약 1조 원)를 지급할 예정인데 한국 내에서 논란이 있어 놀랍다’는 발언을 한 적은 있다”며 “합법적 절차 필요성에 대한 문 대통령의 설명에 더빈 의원이 공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방미길에 올랐다. 정 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서 사드 진상조사 지시를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정 실장은 미국에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나 한미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고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댓글 18
추천 많은 댓글
2017-06-02 05:34:56
이 사드배치를 거부해서 성공하면 다음 순서는 미군철수 주장하는 촉불시위가 준비돼있겠지.이제 종북정권이 들어섰는데, 뭐가 무서워서 관제데모 못하겠어.노무현 때 성공 못한 한미방위사령부해체를 주장하겠지.
2017-06-02 06:46:28
'다른데 쓴다는 발언은 안해'...???~ 개성공단 수익이 핵무기 개발에 쓰인다는 증거를 대라~~ 하는소리와 똑같구먼~ 아무리 좋게 봐주려해도.... 도저히 그럴 수가 없다... 나라 말아먹을 놈들이야~~~
2017-06-02 06:34:46
사상 최약의 대통령이 될 거라는 전 일본대사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겪어보면 상당히 무능한 인간이라는 어느 언론인의 문재인에 대한 평가가 가슴에 와 닿는다. 아는 사람은 아는데 문빠들만 머리가 돌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