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김동연-강경화… 7일 ‘슈퍼 수요일’ 인사청문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7일 03시 00분


野 검증 별러… 문재인 정부 인사 분수령

문재인 정부 초기 인사의 분수령이 될 ‘슈퍼 수요일’이 왔다. 7일 국회에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도 결정된다.

청와대는 국회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기정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사퇴로 인사 난맥상이 부각된 상황에서 야당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며 공세의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차관급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며 후속 인선에 시동을 걸었다. 신설된 대통령경제보좌관에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국방부 차관에 서주석 전 대통령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비서관이 임명됐다.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에 김용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보건복지부 차관에 권덕철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나종민 동국대 석좌교수, 국민안전처 차관에 류희인 전 대통령위기관리비서관이 발탁됐으며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유임됐다. 차관 인사는 지난달 31일 이후 엿새 만이다.

그러나 장관 인선 발표는 이날도 없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높은 도덕 기준으로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며 “(유력한 인사도) 새로운 문제가 나오면 다시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장관 인선이 일주일째 중단되면서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사람 찾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5대 비리 관련자 인사 배제’ 원칙에 따라 청와대의 검증이 강화되면서 일부 후보자는 지명 직전 단계에서 “난 안 되겠다”고 물러서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병기 weappon@donga.com·한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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