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김이수-김동연-강경화 국회 인사청문회
인사 실패로 규정하고 공세 강화… 김용수 미래부차관 인선 문제지적
“방통위원 교체해 방송장악 우려”
자유한국당이 인사청문회 정국의 분수령이 될 ‘슈퍼 수요일’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인사 난맥상에 대한 공격 수위를 바짝 끌어올렸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6일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소집해 “문재인 정부의 인사 실패가 참사에 이를 정도로 도를 넘고 있다”며 “대통령이 진정으로 야당과 협치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쇼(show)통’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만 거치면 국회 동의 없이 임명할 수 있어 한국당은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이에 인사 검증의 책임을 맡은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사진)을 직접 겨냥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경질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입 보고 누락 조사 등에 대해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겠다”며 조 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에 올 4월 임기를 시작한 김용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임명한 것을 두고도 “전례 없는 방통위원 빼가기 인사”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임기 3년을 보장하는 상임위원을 돌연 미래부로 보낸 것은 방송 장악을 위한 예정된 시나리오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만일 국민의당이 ‘민주당 2중대’를 자처할 경우 여야 방통위원 비율은 4 대 1이 돼 정권 마음대로 방송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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