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훈-포장때 가족도 함께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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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의전절차 바꾸기로

앞으로 대통령 훈·포장을 받을 때는 수상자와 가족이 함께 무대에 나가 상을 받게 된다. 청와대는 대통령 의전 절차를 개선해 훈·포장 수여식 방법을 이렇게 바꾸기로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6일 “한 사람이 훈·포장을 받으려면 공로를 세우는 과정에서 가족의 헌신도 함께 따르기 때문에 모든 국가행사에서 가족을 함께 무대에 올려 수상의 기쁨을 함께 누리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대통령 행사를 시작할 때 의전도 바꾸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그동안은 일반적으로 행사 시작 시 장관 등 내빈들이 대통령을 맞이했지만 이제부터는 해당 행사에서 상징성을 띤 분들이 대통령과 함께 입장하게 된다”며 “나라의 주인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기 때문이고, 행사를 여는 것도 그분들의 뜻을 기리고 축하하거나 애도하기 위한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취지에 따라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영관 애국지사, 문영조 전몰군경 유족, 최경례 순직군경 유족 등 18명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열린 제22회 바다의날 기념식에서도 세월호 사고 때 민간잠수사로 활동한 공우영 잠수사, 제2연평해전에 참전했던 이희완 해군 중령 등과 함께 입장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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