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文 비방’ 신연희 기소의견 송치…단톡방 인원만 ‘100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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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7일 13시 47분


신연희 강남구청장
신연희 강남구청장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SNS를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7일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당시 문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및 비방글 등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신 구청장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 구청장은 지난 1월 29일부터 3월 13일까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과 1:1 대화를 통해 당시 문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부정선거 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신 구청장은 500명이 넘는 '국민의소리', 131명이 참여한 '서울희망포럼' 등의 카카오톡 단톡방 6개에서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입니다', '세월호의 책임은 문재인에게 있다‘, '양산에 빨갱이 대장 잡으러 간 태극기 애국보수 국민들!!! 자랑스럽습니다!!' 등의 글과 관련 동영상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 구청장이 해당 글을 보낸 단톡방 가입자 수를 다 합치면 1000여 명에 달한다.

한편 지난 3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신 구청장의 업무용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하고 강남구청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와는 별도로 신 구청장의 배임ㆍ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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