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SNS를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7일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당시 문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및 비방글 등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신 구청장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 구청장은 지난 1월 29일부터 3월 13일까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과 1:1 대화를 통해 당시 문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부정선거 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신 구청장은 500명이 넘는 '국민의소리', 131명이 참여한 '서울희망포럼' 등의 카카오톡 단톡방 6개에서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입니다', '세월호의 책임은 문재인에게 있다‘, '양산에 빨갱이 대장 잡으러 간 태극기 애국보수 국민들!!! 자랑스럽습니다!!' 등의 글과 관련 동영상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 구청장이 해당 글을 보낸 단톡방 가입자 수를 다 합치면 1000여 명에 달한다.
한편 지난 3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신 구청장의 업무용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하고 강남구청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와는 별도로 신 구청장의 배임ㆍ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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