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국민의당 없으면 극우세력 바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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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9일 09시 15분


사진=정동영 의원/동아일보DB
사진=정동영 의원/동아일보DB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문재인 정부 인사청문회와 관련 “현미경과 망원경이 둘 다 필요하다”면서 국민의당이 ‘국가개혁을 위해서 저 사람이 적임자인가’라는 기준을 분명하게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의원은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민의당이 원칙없이 오락가락하면 당이 피해를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앞으로도 30차례 청문회를 할 텐데, 청문회에 임하는 국민의당의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하나의 원칙을 제안 드린다. 청문회에서는 현미경과 망원경이 둘 다 필요하다. ‘국가개혁을 위해서 저 사람이 적임자인가’라는 기준을 분명하게 세우면 된다. 가령 ‘강경화 후보가 외교부 개혁의 적임자이냐?’라고 질문해서 부적격이면 ‘낙마’시키고, 적합이면 ‘인준’해주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상조 교수는 국민의당이 집권을 했다면 공정거래위원장 1순위로 검토됐을 인물”이라면서 “국가대개혁과 재벌개혁이라는 큰 틀에서 김상조 후보자 인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정 의원은 “국민의당이 없으면 극우세력이 바로 부활한다”면서 국민의당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 세 가지를 설명했다.

그는 “첫번째 이유는 정치발전을 위해서 국민의당이 있어야 한다”면서 “국민의당이 없어지만 극우세력이 바로 부활한다. 극우세력이 극성하는 나라에 민주주의는 발전할 수 없다. 국민의당이 정치의 중심에 서면 극우세력이 주변화 되거나 소멸한다. 그런 의미에서 정치발전을 위해 국민의당이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번째 이유는 국민의당이 있어야 국가대개혁이 가능하다”면서 “우리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개혁경쟁을 할 것이고, 이러한 개혁경쟁이 국가대개혁을 추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번째 이유는 국민의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호남을 위해서도 국민의당이 필요하다”며 “문재인 정부가 지금 호남인사를 중용하는 것은 국민의당의 존재 효과이다. 만약 국민의당이 없었다면 이렇게 호남인사들이 중용되었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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