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코미 전 FBI 국장 증언 사실이면, 트럼프 ‘민주주의 근간’ 흔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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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9일 11시 59분


정의당은 9일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의 청문회 증언과 관련,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사고’를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미 의회 청문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미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수사를 중단할 것과 충성을 강요받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코미 전 국장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사고’를 저지른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후로 숱한 정치적, 정책적 패착을 저지르며 전 세계인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 미국의 국격이 지도자 한 명의 잘못된 행보로 여지없이 추락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지난 겨울 국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촛불을 들어 헌법을 파탄내고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 무도한 대통령을 끌어내렸다”면서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권력자는 반드시 패망한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지금 트럼프 대통령에게 집중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진실을 털어놓는 것뿐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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