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9일 과거 저서에서 여성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내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날 김정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여성 비하, 성희롱 저서로 물의를 일으킨 탁현민 내정자가 지금도 실무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야3당의 강력한 비판과 요구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임명을 철회할 뜻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역시 ‘불통 정권’ 답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탁 내정자의 왜곡된 여성관이 하루아침에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수차례 강조해 오지 않았는가”라며 “탁 내정자 임명 강행은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지는 것이다. ‘5대 비리 연루자 인사 배제 원칙’에 이어 두 번째 약속파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갖 비리로 얼룩진 강경화 후보자가 ‘여성’이라는 점을 앞세워 청문 보고서 채택을 압박하면서도 탁 내정자의 삐뚤어진 여성관에는 눈을 감고 있다”며 “이러한 ‘이중잣대’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을 리 만무하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청와대와 여당의 각성과 함께 탁 내정자에 대한 즉각적인 내정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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