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평양이북서도 인천 앞바다 함정 타격 위력” 분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0일 03시 00분


北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북한 노동신문이 9일 보도한 전날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장면.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미사일이 발사돼(왼쪽 사진) 
동해상에 설치된 표적을 타격하는 모습(오른쪽 위 사진)을 보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출처 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이 9일 보도한 전날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장면.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미사일이 발사돼(왼쪽 사진) 동해상에 설치된 표적을 타격하는 모습(오른쪽 위 사진)을 보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출처 노동신문

북한이 8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장면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시험 발사는) 무기체계 전반에 대한 전투적 효용성을 검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며 “발사된 순항로케트들은 정확하게 선회 비행해 조선동해상에 띄워놓은 목표선을 탐색하여 명중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공개한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은 약 200km를 날아가 해상 표적(함정)에 명중했다. 한국군의 초정밀 유도무기에 버금가는 성능을 입증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평양 이북에서 쏴도 인천 앞바다의 우리 해군 함정을 타격할 수 있는 위력”이라며 “북한의 미사일은 낡고 명중률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깨뜨린 사건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미사일의 주요 타깃은 서해 5도와 북방한계선(NLL)을 경계하는 우리 해군의 초계함급 이하 소형 함정일 가능성이 높다. 대공 방어 능력(요격미사일)이 없어 미사일 기습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한편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6·15 기념행사의 평양 공동 개최가 어렵게 됐다. 현재의 물리적,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분산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새 정부 출범 후 관심을 모았던 9년 만의 6·15 기념행사 공동 개최는 무산됐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북한#미사일#시험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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