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노태강 문체부 2차관 발탁에 “사이다 인사, 세상 바뀐 것 실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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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0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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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9일 노태강 전 문화부 체육국장이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된 것과 관련, “‘참 나쁜 사람’이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되고 우병우 사단은 줄줄이 좌천되고 일부는 사표를 내는 등 검찰을 떠나니 세상이 바뀌었음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이 발탁된 직후 이렇게 썼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노태강 전 문화부 체육국장을 임명했다. 노 신임 2차관은 전 정부 문화부 체육국장을 지낼 당시 승마협회 감사 보고서에 최순실 씨의 최측근인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문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담은 바 있다. 이 같은 이유로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인사조처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이어 “국정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직속상관을 적시하고 좌천됐던 고검검사는 검사장 승진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장이 됐다”며 윤석열 지검장 인사를 평했다.

다만 “국회에서 법과 제도적으로 제·개정이 없는 개혁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같은 일이 반복된다”며 “사이다 인사도 좋지만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민주주의를 지키는 법과 제도의 개혁도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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