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가 말말말/6월 11일] 하태경 “홍준표가 신보수면 파리가 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1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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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의 연안 여객선 선장으로는 맞을지 모르지만, 전시에 대비할 항공모함 함장을 맡길 수는 없다.”(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기자간담회에서 “외교부 수장은 비워둘 수 없는 중차대한 자리다. 자질과 역량을 보여주지 못한 분에게 대한민국 외교를 어떻게 맡기느냐”고 반문하며)

◆“국회 인사청문회는 과거 구태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 3명(의 장관 후보자) 모두 (통과)해주기엔 야당으로 좀 부끄럽다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 중요한 것은 내정된 분들이 그 일을 수행하느냐 못하느냐다. 정책 검증에 집중해야 한다.”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 ‘청문회 정국에서 존재감이 약하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대해)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신(新)보수면 파리가 새다. 한물 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자유한국당을 영남 전역에서 몰락시키고 바른정당을 보수의 대표정당으로 우뚝 세우겠다.”(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오늘 지명자 중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음주운전 문제가 있는 것으로 검증 과정에 파악됐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주민등록법 위반이 확인됐다. 이것은 군인 특성상 발생한 문제로 파악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일부 장·차관 인선 결과 발표 후)

◆“야당으로부터 가장 맹렬한 공격을 받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지선언이 지난 며칠간 계속됐다. 자유한국당 빼고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다. 그러나 야당의 태도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심지어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자진사퇴하라’는 해괴한 주장까지 늘어놓는다. 존재감 과시를 위해 낙마시키려는 속내를 국민이 모를 리 없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맞벌이 시대는 왔지만 맞돌봄 시대는 따라오지 않았다. 대한민국 여성들은 ‘슈퍼우먼’이 될 것을 강요받고 있다. 육아와 돌봄은 부모의 공동책임이라는 것을 제도화할 것이다. 사회와 국가의 지원으로 ‘가족 없는 노동’을 ‘가족과 함께 하는 노동’으로 변화시키겠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대선 당시 자신의 1호 공약이었던 ‘슈퍼우먼 방지법’을 대표 발의하며)

◆“자유한국당의 지도부는 혁신과 소통, 개혁과 개방으로 무장된 혁명전사로 채워져야 한다. 그래서 당을 실질적으로 해체하고 국민이 원하는 대로, 국민이 OK할 때까지 끊임없이 혁신해 재창당해야 한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에 당권 도전을 시사하며)

이유종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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