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강경화, ‘깜’이 안 돼…외교 현안에 대해 신뢰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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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2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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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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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깜’이 안 된다”고 평가했다.

백승주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희 입장은 강경화 후보자가 과거에 어떻게 살아왔는가보다도 우리가 지금 외교적으로 현안이 많지 않나. 현안에 대해 잘할 수 있는 신뢰를 국민에게 보여주느냐 ‘깜’이 되느냐 이런 문제에서 상당히 전문가 집단 및 국민들에게 실망을 많이 줬다”고 말했다.

이에 김어준 진행자는 “전문가 집단인 외교부 노조나 전직 외교부 장관들은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던데”라고 질문했고 백 의원은 “그 부분은 정권이 교체되면, 왜 외교부 장관을 지명했는데 너희들 가만히 있느냐 이런 얘기가 약간의 내부에서 지시가 됐다고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아는 전문가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그날 청문회장에서 현안에 대한 질문을 할 때마다 (강 후보자가) 하나의 솔루션 원 투 쓰리 포 해결책을 못 내놓았다는 부분에 굉장히 실망하는 것 같다”며 “특히 이건 업무적으로, 커리어상으로 보면 UN에서 오래 근무했는데 UN은 자기 주관을 잘 못 가진다. 협업하기 때문에. 그래서 외국에서 오래 생활해서 그런지 한국이 갖고 있는 외교 현안과 국민들이 굉장히 관심 있는 부분에 대해 강 후보자가 굉장히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백 의원은 “그래서 문재인 정부는 돕고 싶지만 (위 이유들 때문에) 대한민국 외교를 걱정하는 입장에서 야3당이 반대 당론으로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강 후보자는) ‘깜’이 아니다. 여성이기 때문이 아니라 ‘깜’이 아니라는 느낌”이라며 “돕고 싶지만 ‘깜’이 아니어서 못 도와준다 이거다”라고 덧붙였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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