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하면서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흠결’을 공개한 가운데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교육부, 법무부, 국방부 등 무려 12일 만에 발표된 5개 부처 인선은, 한마디로 실망스러운 ‘대선공신’ ‘캠프출신’ 일색이다”며 “문 대통령이 그렇게 강조하던 ‘대통합’과 ‘대탕평’은 어디 갔는지부터 정말 묻고 싶은 인사”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신과 코드가 맞는 친 전교조, 비 법조인, 시민운동가 출신들만을 골라 ‘보은인사’ 격으로 요직에 앉힌 것”이라며 “특히 대통령 스스로 약속한 ‘5대 비리’에 해당하는 사람까지 버젓이 지명하고는 ‘100% 흠결 없는 사람은 없다’는 식으로 위선적 자기합리화 하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청와대에서 무슨 자랑이라도 하듯이 ‘위장전입’과 ‘음주운전’ 전력을 선제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결코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공식 인사발표를 마친 뒤 이어진 별도 브리핑에서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것으로 검증 과정에서 파악됐으며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주민등록법 위반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법무부 장관에 안경환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 ▲국방부 장관에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환경부 장관에 김은경 전 서울시의원 ▲고용노동부 장관에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을 각각 지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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