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자유한국당, 만나서 설득하고 안 되면 반대하는 것이 정치”

사진=박지원 전 대표 SNS 갈무리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2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만나서 대화하고 합의가 안 되면 반대하는 것이 정치”라면서 “대화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회에서 야당은 정부여당을 견제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해서 국민들로부터 존재감을 인정받으며 차기 집권을 준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대화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면서 “만나서 설득하고, 안 되면 반대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당은 IMF 외환위기에 이어 박근혜 국정농단의 책임이 있는 정당 아닌가”라고 물으며 “국민의당도 대통령께 할 말은 하고, 만나고도 안 되면 반대를 하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도 청와대에서 MB를 만나 G20 준비를 위해 김성환 외교부 장관 청문회를 초스피드로 협력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 여당이 아무리 부탁을 해도 낙마를 시킨 경험도 있다”면서 “만나서 대화하고 합의가 안 되면 반대하는 것이 정치”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위한 시정연설에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더불어민주당·바른정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티타임’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