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 ‘患不均’ 입장…추경 쉽지 않아 보여”

사진=권칠승 의원 SNS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첫 일자리 시정연설과 관련, “야당들은 대체로 협치 노력은 인정하지만 추경 내용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라면서 “각자의 주장대로, 소신대로 정치하고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는 것, 그 길만이 있는 듯 하다”고 밝혔다.

권칠승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대통령의 추경관련 시정연설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교섭단체를 이루는 야당들은 대체로 협치 노력은 인정하지만 추경내용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중국고전에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가난한 것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평하지 못한 것을 걱정한다)이란 말이 있지 않느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국회 시정연설에서 ‘대기업 중심의 경제지표는 좋아지고 있는데 시장상인이나 영세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은 외환위기 때 보다 경기가 더 나쁘다’, ‘소득분배 악화 상황 심각’ 이란 말로 환불균의 입장을 내 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대응할 여력이 있는데도 손을 놓고 있다면 정부의 직무유기이고 나아가 정치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면서 “내각구성도 덜 되었고 정권교체 후 최초의 추경마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애초 협치란 문법에 조차 안 맞는 말이었나 보다”며 “각자의 주장대로, 소신대로 정치하고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는 것, 그 길만이 있는 듯 하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