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자유한국당, 국민들 보시기에도 굉장히 답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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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2일 20시 33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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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2일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국회 정상적 일정이나 추경, 정부조직협상, 여기에 전혀 응하지 않겠다고 하고 계시다”면서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굉장히 답답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소통하려는 노력에 비해 야당에서는 아직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시정연설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하는 추경안 국회 시정연설”이라면서 “그 내용은 일자리 추경으로 한정됐지만, 사실 취임 직후 야당 간사를 방문하고 집권 9일 만에 여야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는 그러한 소통과 협치의 의지를 보이는 연장선 속에서 야당·국회를 존중하는 차원이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대통령이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소통하려는 노력에 비해 야당에서는 아직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지금 인사청문회 세 분의 후보에 대해 전체 다 거부하고 있다”면서 “그것과 연계해서 국회 정상적 일정이나 추경, 정부조직협상, 여기에 전혀 응하지 않겠다고 얘기하고 계셔서 저희들로는 답답하다.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를 검증해가는 과정인데, 그 청문회를 공개적으로 하는 이유는 국민들이 판단하라는 것이다. 지금 세 후보자에 대해서 국민 여론조사를 해보면, 적합하다는 의견이 훨씬 많다. 국민들은 청문회를 보고 괜찮은 후보라고 생각하는 건데 자유한국당은 전혀 안 된다고 하니까,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있으니까 저희로는 정말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치를 담당해야 하는 사람으로서 자유한국당을 비판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도 “결국 지금 우리가 해결해야 할 것은 오랫동안 공백이었던 경제와 안보, 정말 위기상황 아니냐. 우리 국민들의 민생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들이 지금 정치권이나 정부에 대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다. 그래서 지난 대선 때 이게 나라냐, 이런 요구들을 많이 한 것 아니냐.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보자. 지금 문재인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 지지가 굉장히 높다. 그렇다면 저희 당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 야당이 좀 협조해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협조가 안 되니까 국민들도 보시기에 굉장히 답답하실 것 같다”고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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