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5일 서울대병원이 윤리위를 통해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인이 ‘병사’가 아닌 ‘외인사’라고 정정 발표한 것과 관련, “상식적인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서울대병원의 고(故) 백남기 농민 외인사 정정 발표, 이제라도 이루어진 정상화를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제 원내대변인은 “서울대병원이 윤리위를 통해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인이 병사가 아닌 외인사라고 정정 발표했다”면서 “서울대병원의 상식적인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故) 백남기 농민은 박근혜 정부 당시 경찰의 무리한 공권력 행사 중에 사망하였으나, 병원 측은 ‘병사’로 판정해 관계자들에게 면죄부를 주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정정발표를 통해 더 이상 면죄부는 통하지 않게 됐다. 고인의 죽음에 대한 원인과 책임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정정 발표가 서울대병원 측에 대한 면죄부가 되어서도 안 된다”며 “서울대병원은 2008년 이후 9년 만에 기관운영감사가 예정되어 있다. 감사에서 고인의 사망원인이 왜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재되었는지, 당시 정치적 외압은 없었는지 등을 철저히 밝혀 책임 있는 자들의 처벌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직 사망신고조차 하지 못한 고인의 유족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동시에 사회 정의를 바라는 국민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도 이날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고 백남기 농민의 명복을 빌며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만시지탄이지만 고인의 억울함이 풀어진 한 계기로 다행스런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의에 맞서 끝까지 진상규명을 위한 촛불민심과 유가족들의 노력의 결실이자 승리의 결과로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제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원인을 조작하고 은폐를 지시한 세력이 누구인지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국가공권력에 의해 억울한 일을 당하는 국민이 없어야 한다”며 “정의로운 대한민국, 인권이 존중되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 되도록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고 백남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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