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한미 연합 ‘북한 수뇌부 참수작전’을 두려워해 경호를 강화하고 공개 활동을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국회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간담회 직후 이철우 정보위원장(자유한국당)은 “김정은의 공개 활동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32% 감소했다는 보고를 (국가정보원에서) 받았다. 참수작전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보기관을 동원해 참수작전 정보를 수집하는 데 혈안이 돼 있고 지방을 방문할 때 김정은은 자신의 전용차를 타지 않고 다른 간부의 차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해 중간 단계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국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북한은 KN-15(북극성-2형)와 KN-17(화성-12형), 개량형 스커드, 개량형 KN-01 등 신형 미사일을 순차적으로 발사해 앞으로 남은 ICBM 발사를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강원 인제군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와 관련해선 경북 성주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와 강원도 군부대 등의 사진 551장을 찍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북한이 민간의 대북교류 제의를 거절한 데 대해 “북한이 (남한 정부) 길들이기 또는 기싸움을 하고 있는데 장기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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