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결혼신고 논란’ 안경환, 기자회견 자청…“역대 최악, 범죄자다”vs“해명 듣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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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6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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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기자회견 자청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69)가 ‘성(性) 관념’ 논란에 이어 상대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결혼신고를 했다가 무효 판결을 받은 전력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안 후보자는 과거 저서·기고문 등에서 음주 운전을 했던 경험을 고백하는가 하면, 판사의 성매매 사건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등 왜곡된 ‘성 관념’을 표출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또 두 자녀와 모친의 미국 국적 문제, 인권위원장 이후 급속한 금융자산 증가, 논문 자기 표절 등의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안 후보자가 1975년 교제하던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결혼신고를 했다가 이듬해 법원에서 혼인 무효 판결을 받은 사실까지 드러나자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mail****’는 “다른 건 몰라도 몰래결혼은 아니지. 어처구니 없음. 이 정도 검증 안하고 내보내나? 본인은 그런 적 있으면서 나오는 거야? 다른 것도 아닌 법무부장관으로 나오는 건 아니지”라고 지적했으며 ‘2103****’도 “중대한 문제가 드러난 후보들은 해명을 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용서를 구하고 사퇴하는 것이 맞습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들도 “해명이고 뭐고 범죄잖아 그건. 제발 두둔할 걸 두둔하자. 이사람은 범죄자다. 그런데 법무부장관 후보자라니”(yang****), “이건 심각한 도덕적 정신상태 문제다”(biss****), “나 문빠지만 이건 안되겠다”(song****), “법을 좀 우습게 아는 사람 같은데?”(sooa****), “해도해도 너무하는 인사네. 알아서 거절할 것이지 이렇게 버티는 건 무슨 배짱?”(cemi****), “질이 매우 나쁘네, 이런 자를 임명하여 개혁정치 한다고? 지나가는 소가 웃을 판이다”(drby****)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일부는 “역대 최악의 후보자다. 도덕성 차원을 넘어 범죄자이고 싸이코다”(slkw****), “이걸 쉴드쳐 ㅋㅋㅋㅋㅋ 미쳤나봄”(syeo****), “몰래 혼인신고. 정말 기가 차다. 이런 범죄자가 무슨 법무장관이냐”(allf****), “헐 사실이라면 완전 쓰레긴데 장관도 무슨 법무부장관”(glac****)이라고 격한 표현을 동원하기도 했다.

반면 “해명 듣고 판단하겠습니다”(bona****), “청문회보고 직접 판단하겠다. 42년전 자료 소스부터 가져와!”(todo****) “본인 공식 해명 듣기 전까지 언론사 의혹은 믿지 않습니다. 그 후 판단합니다”(powe****) “안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정말 검찰개혁이 가능한가봐. 아님 검찰개입이 의심되는 저런 정보를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ilye****)이라며 안 후보자의 해명을 듣고 판단하겠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안 후보자는 16일 오전 11시 언론 앞에 나와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

안 후보자는 그동안에는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으나, ‘몰래 결혼신고’ 논란이 불거지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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