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안경환 해명에 “문재인 정부 쫄딱 망하는 꼴…버리는 카드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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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6일 13시 24분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16일 열린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회견에 대해 "문재인 정부 완전히 쫄딱 망하는 꼴"이라며 비난했다.

신 총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경환 기자회견 자청, 해명으로 포장된 변명 꼴이고 듣는 이는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퇴의 변 꼴이다"라고 비유했다.

이어 "검찰개혁하려다 청와대가 개혁당하는 꼴이고 문재인 정부 완전히 쫄딱 망하는 꼴이다"라며 "강경화 수류탄이면 안경환 핵폭탄 꼴이고 버리는 카드가 정답 꼴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몰래 혼인신고', '아들 퇴학 무마', '여성 비하 논란 저서' 등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안 후보자는 42년 전 교제하던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결혼 신고를 했다가 혼인 무효 판정을 받은 사건에 대해선 "당시 이기심에 눈이 멀어 당시 사랑했던 사람과 그 가족에게 실로 어처구니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는 즉시 잘못을 깨닫고 후회했으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스스로를 치료하면서 제 생에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그 후로 저는 오늘까지 그때의 그릇된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살았다"고 말했다.

2014년 아들이 여학생을 자신의 기숙사 방에 불러들여 퇴학처분을 받아 안 후보자가 학교에 탄원서를 보낸 것에 대해선 "절차에 따라 한 것.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척은 결코 없다"며 "필요시 탄원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여성 비하 논란이 담긴 책에 대해선 "저 역시 한 사람의 남성으로 남성의 본질과 욕망을 드러냄으로써 같은 남성들에게 성찰과 번성의 계기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안 후보자는 "절 아껴주시고 기대를 걸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사죄드린다"며 "칠십 평생 학자로서 글쓴이로 살아왔는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명이라 생각하고 검찰 개혁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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