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연 변호사가 차기 대법관으로 임명 제청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주요 얼굴로 등장한 덕수상고 출신 인물들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새 정부 인사 가운데 덕수상고 출신은 조 후보자를 비롯해 15일 취임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반장식 대통령일자리수석비서관 내정자다.
조 변호사와 반 내정자는 1974년, 김 부총리는 이듬해 덕수상고를 졸업했다. 모두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곧바로 상고 진학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졸업 후 행보도 판박이처럼 비슷하다. 조 변호사와 반 내정자는 각각 한국은행과 외환은행에서 은행원으로 일했다. 이어 22회 사법시험(조 후보자)과 21회 행정고시(반 내정자)에 합격하며 제2의 삶을 걷기 시작했다. 김 부총리 역시 사회생활을 한국신탁은행에서 시작한 뒤 주경야독 끝에 1982년 행정고시와 입법고시에 합격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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