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논문표절-조대엽 임금체납 의혹 논란… 與 “직무 관계돼 더 심각” 우려속 “국정안정 시급… 더이상 낙마 없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28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29일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등 장관 후보자 8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실시될 예정이다.
당초 당청에선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어느 정도 버텨주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안 전 후보자에게 야당의 화력이 집중되는 사이에 나머지 장관 후보자가 야당의 포화에서 비켜갈 수 있다는 현실적인 기대감이 작용했다. 하지만 안 전 후보자가 16일 기자회견을 한 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사퇴하면서 이런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야권은 특히 김 후보자와 조 후보자에 대해 ‘송곳’ 검증을 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김 후보자는 논문 표절과 이중 게재 논란에 휩싸이며 연구윤리를 감독할 교육부 수장으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조 후보자는 청와대가 밝힌 음주운전 경력 외에도 발기인으로 참여했던 회사의 임금 체납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다. 두 후보자 모두 직무 관련성이 높은 사안에서 흠결이 많다는 주장이다.
여당 내에서도 두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감지된다. 한 여당 의원은 “야당이 반대했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비해 두 후보자는 직무 관련성에 대한 의혹이 있어 더 심각하게 비칠 수 있다”며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 방어가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다만 안 전 후보자의 사퇴 이후 “더 이상의 낙마는 안 된다”는 기류도 여당 내에서 형성되고 있다.
또 송 후보자에 대해서는 방산업체 및 로펌 근무 전력, 딸의 국방과학연구소 취업 특혜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다.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방산비리 척결의 적임자가 아니라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방 비리의 수사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