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가 말말말/6월 20일]문정인 “대통령 특보가 아닌 교수로 불러 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0일 15시 56분


◆“북한이 인류의 보편적 규범과 가치인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대단히 개탄스럽다.” (문재인 대통령,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의 사망과 관련해 미국 정부에 띄운 조전에서)

◆“미국 시민인 웜비어는 김정은 정권에 의해 살해당한 것이다.” (존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 웜비어 씨의 사망 소식을 듣고)

◆“특보가 아닌 교수로 불러 달라.” (문정인 외교통일안보 대통령 특보, 미국 뉴욕 맨해튼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한반도 위기-한미동맹의 의미’ 세미나에서 한 질문자가 자신을 특보(Special Advisor)라고 호칭하자)

◆“저는 도주 우려가 없다. 제 아들이 지금 들어와 있고, 전혀 도주할 생각도 없다.” (정유라 씨,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후 기자들로부터 몰타 시민권을 얻으려한 것은 형사소송법상 구속 사유인 도주 우려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런 조치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에게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한국노총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자영업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음을 노동계가 헤아려달라며)

◆“요청한지 8분 만에 제공된 것은 아마도 ‘한국 신기록’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 모든 판결문은 비실명화 처리돼서 공개한다는 원칙이 깨졌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법원행정처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혼인무효소송 판결문을 8분 만에 제공했으며 판결문에는 안 전 후보자와 상대방 여성의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됐다고 지적하며)

정미경 기자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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