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선생님 섹시” 탁현민, 또 女비하 논란…“오프라인서 했으면 고소감”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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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2일 09시 52분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여성비하적 표현이 담긴 과거 저서가 또 다시 논란이 휩싸이자 비난 여론도 들끓고 있다.

탁 행정관은 2007년 공동 저자로 참여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 속 여성비하적 표현으로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탁 행정관은 이 책에서 “룸살롱 아가씨는 너무 머리 나쁘면 안 된다. 얘기를 해야 되니까!”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는 등의 얘기를 거리낌 없이 했다. 특히 ‘첫경험’과 관련해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때 한 살 아래 경험이 많은 애였고, 내가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전혀 없었다”고 적어 비난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달에도 저서 ‘남자마음설명서’에서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 등의 여성 비하적 표현 논란이 불거져 비난을 산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역사의식을 가지고 좋은 일을 많이해서 의식있는 교수 중에 한사람이구나 생각했는데 도덕적으로 실망이다. 공인들이 자기 일기장에나 쓸법한 이야기를 왜 자랑삼아 독자들에게 불편함을 주는지 모르겠다”(pwph****), “오프라인에서 이딴 말 하면 성희롱으로 고소당할텐데”(ktw_****), “성적으로 개념장애가 있거나 여자한테 피해의식 쩔은거 같다. 교수라니 더 놀라울 따름”(eve0****), “탁현민이 뭘 생각하든 어떤 인식을 가졌든 전혀 관심없지만 저런 인간에게 우리 세금으로 월급을 주고 있는게 싫다”(crio****), “얼른 사퇴해라. 구역질 난다”(swin****), “남자들끼리 술자리에서나 할 얘기들을 왜 책에 썼나? 그만큼 도덕성, 양심이 없는 거겠지”(meok****)라며 실망과 분노를 드러냈다.

탁 행정관의 여성비하 논란에 침묵하고 있는 세력에 대한 비난도 높았다.

누리꾼들은 “내로남불의 표본을 보여주고 계시는 민주당 여성의원들. 자한당에서 그랬다면 또 벌떼같이 일어났을텐데 꿀먹은 벙어리인가요? 왜 아무말도 안하고 계세요? 이러니까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ddsk****), “여성단체는 왜 가만있나? 이중성 더럽게 쩌네. 니편 내편 편가리나?”(qq69****), “홍준표 발정제는 죽도록 깠으면서 왜 이거는 여성단체들이 조용할까?”(bary****)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에 부담을 주지 말고 스스로 사퇴하라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들은 “대통령 곁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되면 스스로 물러나라. 최측근이라는 사람이 대통령한테 그런 저질스러운 일로 부담 주지마라!”(sksa****), “이건 진정 대통령을 위한다면 본인스스로 사퇴해라”(rmsi****), “왜 이런 인간 하나 때문에 새정부에 거듭 흠집이 나야하고, 국민들이 편을 나눠 싸워야 하는지 모르겠다. 생각이 있고 대통령을 위한다면 당장 관두고 나와라!!”(alma****)라고 주장했다.

반면 “임신한 여성이 섹시해보이면 안 됨?”(foof****), “임신한 여자들도 섹시하다는게 비록 아이 가져서 배가 나왔지만 매력적일 수 있다는 말 아닌가? 왜 섹시하다고 한게 변태적인 시각이라는지 모르겠네. 단지 섹시라는 단어가 성적인 대상을 향한 건 아닐텐데. 그러면 여자들한테 섹시하다고 하는 거 자체가 변태적이라는 거니까”(june****)라며 탁 행정관의 일부 발언을 두둔하는 의견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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