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26일부터 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 사망 시 영구(靈柩)용 태극기를 유족에게 무료 택배로 전달한다고 25일 밝혔다. 국가유공자의 유족에게 영구용 태극기의 택배비용을 전가하는 것은 예우에 맞지 않는다는 본보 보도(6월 5일자 A14면 참조) 이후 20여 일 만에 정책적 조치를 취한 것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26일부터는 국가유공자 유족이 관할 보훈지청에 영구용 태극기 신청을 하면 무료 택배(퀵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며 “대상자는 1만2000여 명으로 관련 예산(약 3억6000만 원)을 긴급 편성했다”고 말했다. 그간 보훈처는 국가유공자의 영구용 태극기를 유족이 직접 와서 받아갈 수 없는 경우 착불 택배로 전달해왔다.
아울러 보훈처는 현재 월 22만 원인 참전명예수당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간 병사 월급은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6·25전쟁과 베트남전 참전용사에게 지급하는 수당은 인상률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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