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74.2%, 2주연속 소폭 하락…국민의당 6.3%, 역대 최저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6월 26일 09시 21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지지율)가 2주 연속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70%대 중반을 유지했다.

26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의뢰로 19~23일 닷새 간 전국 성인 253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74.2%로 조사됐다. 지난주 3.3%포인트 하락에 이은 2주 연속 하락.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포인트 오른 18.6%로 4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7.1%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문정인 외교안보 특보의 워싱턴 발언에 대한 일부 야당 및 언론의 공세와 '웜비어 사망 사건' 관련 언론보도의 확산,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내각·청와대 일부 인사의 자질 논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비록 2주 연속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와 같은 53.6%로 강세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0.2%포인트 하락한 14.5%로 2위. 국민의당과 정의당,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모두 6%대로 초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정의당 6.3%, 국민의당 6.3%, 바른정당 6.2%. 특히 국민의당은 4주 연속 하락했다. 최근 3주 연속 최저기록 경신.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혼용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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