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바른정당의 첫 번째 선출직 당 대표가 된 이혜훈 의원은 여성경제 전문가로 정치에 입문한 수도권 3선 의원이다.
이 대표는 1964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대 중반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 유엔 정책자문위원 및 정부 부처를 두루 거치면서 금융, 재정, 연금 등 각종 경제 분야를 연구했다.
그는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여성 경제전문가로 서울 서초갑에 당선되면서 국회에 발을 들였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재선,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친박계(親박근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당 경선에서 누르는 기염을 토했고, 본선에서도 57%의 득표율로 3선 고지에 올랐다.
그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선대위 대변인을 지낸 이력 때문에 한때 ‘친박’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원외에서 박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실정에 대한 거침없는 쓴소리를 내면서 ‘비박’으로 분류됐다.
20대 총선 당시 “대통령을 팔아서 배지를 달려는 사람들에게 넌더리를 느낀다”며 권력의 핵심에 거침없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옛 내무부 장관과 신한국당 사무총장을 지낸 고(故) 김태호 전 의원의 맏며느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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