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대선 때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에 대한 입사특혜 의혹 관련 제보 내용을 조작한 것을 두고 “피 말리는 심정으로 싸워왔다”고 밝혔다.
송영길 의원은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 안철수 후보측의 문준용 관련 흑색선전에 피 말리는 심정으로 싸워왔던 시간들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치를 표방한 안 후보 측이 음성조작을 하다니. 일개당원 차원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며 일침을 가했다.
앞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5월 5일 국민의당이 문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입사에 문 후보가 개입됐다는 의혹을 발표한 카카오톡 캡처 화면과 음성 녹음파일은 당원 이유미 씨(38)가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면서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강정석)는 이날 밤 이유미 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이날 이유미 씨가 당원들에게 ‘모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허위 자료를 만든 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 당이 보호해주지 않는다’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도가 전해져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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