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19대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특혜 의혹 증거를 조작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이유미 씨가 지시자로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지목한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정치 초년생의 작품치곤 대작이라 배후의 담배연기가 자욱하게 깔리는 꼴"이라고 밝혔다.
신 총재는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준용 의혹 조작' 몸통 지목 이준서, 대리운전기사로 시작해서 국민의당 인재영입1호 거쳐 최고위원까지 오른 욕망의 조작 기관차 꼴이다"라며 "안철수·박지원께 책임 물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강정석)는 26일 오후 9시 12분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를 긴급체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는데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할 필요성이 있고, 긴급체포 사유가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유미 씨는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모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허위 자료를 만든 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 당이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여기서 모 위원장은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말한다.
이에 검찰은 "조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체를 다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유미 씨를 체포 상태에서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출신으로 대리운전 등 비정규직 일자리부터 시작해 현재 에코준컴퍼니라는 소셜 벤처사업가로 성공했다.
2016년 1월 15일 국민의당 인재영입 1호로 국민의당에 영입, 그 해 7월 7일 박지원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인선한 11명의 비대 위원 중 청년 비대위원을 역임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 당시 캠프에서 2030희망위원장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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