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박상기 연세대 볍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 안경환 전 후보자 낙마이후 11일 만이다. 또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박은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에 이진규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임명했다.
박 후보자는 전남 무안군 출신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특히 박 후보자는 경제정의실천연합 공동대표를 맡는 등 활발한 사회 참여활동을 해왔으며 검찰 개혁을 주장한 대표적 학자로 꼽힌다. 특히 박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 자문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과 대검 검찰개혁자문위원을 지내며 검찰 권한 축소 등을 주장해왔다. 안 전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비(非) 사법고시·비검찰 출신의 개혁성향 인물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함에 따라 문 대통령이 확고한 검찰 개혁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과 사법제도 개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이론가이자 실천가”라며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 강화와 법무행정 서비스 혁신 등 종합적인 개혁 청사진 책임지고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권익위원장은 경북 안동시 출신으로 참여연대 공동대표와 한국인권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권익위는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주무부처로 여성이 권익위원장을 맡은 것은 김영란 전 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부산출신의 이 미래부 1차관은 기술고시 출신의 미래부 정통 관료로 미래부 인터넷정책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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