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철수와 사제지간’이유미·‘ 1호영입’ 이준서의 독단판단, 이걸 믿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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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7일 11시 33분


더불어민주당 공식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공식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측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채용 특혜 의혹 증거 조작을 시인한 국민의당에 대해 "안철수 전 대선후보와 당시 책임 있는 사람들이 직접 입장을 밝히라"라고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날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문준용 의혹 조작' 사건에 대해 특검을 제안한다고 말한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에게 "자꾸 특검 운운하시는데 조작을 시인한 국민의당이 무슨 염치로 특검을 입에 올리느냐. 어설프게 물 타려는 시도는 멈춰달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 측이 증거를 조작한 사람이라고 칭한 이유미 국민의당 당원과, 이유미 씨가 지시자로 밝힌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에 대해선 "조작 파일을 만든 당원은 안 전 후보와 사제지간에, 그 당원에 지시했다는 전 최고위원이 1호 영입인데 독단적인 판단으로 선대위에 보고도 없이 저지른다. 이걸 믿으라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5월 5일 국민의당이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입사에 문 후보가 개입됐다는 의혹을 발표한 카카오톡 캡처 화면과 음성 녹음파일은 당원 이유미 씨가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이에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강정석)는 이날 밤 이유미 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이유미 씨가 당원들에게 '모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허위 자료를 만든 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 당이 보호해주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이유미 씨가 언급한 모 위원장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유미 씨를 체포 상태에서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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