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이유미 ‘문준용 제보 조작’, 안철수 알고 있었나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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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7일 11시 56분


문병호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좌),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우).  동아일보 DB
문병호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좌),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우). 동아일보 DB
국민의당 문병호 전 최고위원이 27일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국민의당이 제기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된 제보가 조작됐다는 논란에 대해 “당시 안철수 후보가 알고 있었는지 여러 가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병호 전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공명선거추진단’ 정도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고, 아마 박지원 상임위원장에게도 정확히 보고가 되지 않은 것으로 그렇게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유미 씨가 한 건 인정이 됐는데 얼마나 그것이 윗선에 보고가 됐고, 우리 당의 윗선에서 얼마나 이 문제를 알고 있었는가, 이 문제가 중요하다”며 “국민의당으로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철저한 반성과 함께 책임자 처벌, 여러 가지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는 부분에 명쾌하게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최고위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당으로서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우리 당내에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서 책임질 사람은 확실하게 책임지고 형사 고발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총선 직후에 리베이트 사건 때문에 국민의당이 휘청거렸는데 리베이트 사건은 무죄가 선고됐기 때문에 우리 당이 할 말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서는 솔직히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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