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가 말말말/6월 28일]김부겸 장관 “어깨가 무거우신데 짐까지 드시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8일 16시 25분


◆“청문회가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한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송 후보자가 1991년 음주운전을 은폐하기 위해 경찰을 돈으로 매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필요 있다, 없다 단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으로부터 “사드배치는 국회 비준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비준이 필요하다는 문재인 정부의 입장과 약간 다른 뉘앙스로 답하며)

◆“제보조작 문제가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검을 주장하면 자칫 오비이락 격으로 사건을 덮거나 꼬리 자르기식 수사로 당의 위기를 전환시키려는 술수라는 비난이 있을 수 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파문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마무리된 뒤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 ‘선(先) 제보조작 검찰수사-후(後) 특혜채용 특검 검토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며)

◆“어깨가 무거우신데 짐까지 드시면….”(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이 첫 미국 방문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귀빈실까지 손수 가방을 들고 이동하자)

◆“재판부의 판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께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진료‘를 묵인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연간 최대 4조6000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생길 것이다.”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 신고리 5, 6호기 건설이 백지화될 경우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며)

◆“새로운 금융위기는 우리 생애에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더 안전하고 건전해졌다며)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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