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 원로정치인 자문그룹 ‘디 엘더스(The Elders)’에 가입했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디 엘더스’는 반 전 총장이 입회 초청을 수락해 신규 회원이 됐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디 엘더스와 유엔은 정의, 연대 및 평화, 인권 수호에 대한 의지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한다”며 “전임자인 코피 아난과 함께 디 엘더스에서 활동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제안으로 2007년 설립된 디 엘더스는 현재 반 전 총장의 전임자인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 마르티 아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 등 전 세계 원로 정치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출범 이후 기후변화, 양성평등, 난민 등 국제사회 당면 과제에 대해 유엔 등 국제사회에 자문을 제공해왔다. 디 엘더스는 2011년 4월 방북 해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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