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유미 단독 범행 결론…국민의당 황주홍 “좀 더 철저하게 진상조사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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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3일 09시 34분


사진=황주홍 의원/동아일보DB
사진=황주홍 의원/동아일보DB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은 3일 자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국민도 속고 국민의당도 속았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우리 국민의당도 이유미 씨라는 당원에 의해서 속았다, 그런 취지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주홍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주선 비대위원장이 어제 ‘당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고 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황 의원은 “이유미 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우리 진상 자체조사단의 결론이 그렇게 거의 나온 걸로 언론 보도가 나오지 않느냐”면서 “우리 국민의당도 이유미 씨라는 당원에 의해서 속았다, 그런 취지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도 책임이 있는 상황에서 억울해하는 건 좀 그런 것 아니냐’는 지적엔 “그런 것 같다”면서 “일반 상식을 가진 분들의 입장에서는 우리 당의 최종 발표가 안 나왔지만 가정적으로 흘러나오는 그런 입장표명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의심, 당연히 가질 수밖에 없는 어떤 합리적인 의심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면 좀 더 철저하게 진상조사에 임해야 하고, 발표 시점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면서 “뭔가 중간 중간 우리의 입장들이 흘러나가서 마치 우리가 무언가를 꼬리를 자르려는 것 같은 그런 의구심을 국민들에게 안겨주는 이런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 조금 안타까움이 드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이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특혜채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의당은 지난달 27일 진상조사단을 꾸려 핵심 관계자들을 조사했다. 2일에는 안철수 전 대선 후보를 대면조사했다. 진상조사단은 이번 사건을 이유미 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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