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황주홍 “안철수, 짧은 입장표명이라도 해야…호남 민심 사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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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3일 09시 46분


황주홍 국민의당 최고위원
황주홍 국민의당 최고위원
황주홍 국민의당 최고위원(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이 '문준용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 안철수 전 공동상임대표의 대처에 아쉬움을 표했다.

황 최고위원은 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적인 공분, 분노가 폭발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아주 짧은 정도의 입장표명 예컨대 죄송하다. 이유 여하를 떠나서 책임감을 느낀다. 검찰 수사가 완료가 되면 여러분 앞에 서서 입장을 밝히겠노라고 이런 정도의 입장표명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중요 소속원으로서 이처럼 가중된 위기 현실에서 적어도 무반응으로 있는 모습은 아까도 말씀했지만 당은 물론이거니와 본인에게도 결코 이롭지 못할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 김어준이 "이제는 웬만한 발언으로는 수습이 안 되는 상황 아닌가"라고 묻자 황 최고위원은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 국민의당은 꾀를 찾으려 하거나 전략을 구사하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진실하게 내리는 민심의 소나기를 그대로 흠뻑 맞으면서 극복할 것은 극복하고 또 단죄할 것은 단죄하면서 새롭게 일어서려는 의지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민의당에 대한 호남 민심에 대해 황 최고위원은 "사납다. 어떻게 이 상황에서 여론이 좋을 수 있겠냐"고 말했다.

그는 "호남 민심만이겠냐? 지금 객관적인 여론조사의 전국 여론조사에서 저희 정당 지지율이 5%로 네 개 원내교섭단체 가운데 최하이고 또 비교섭단체인 정의당한테도 밀리는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전국적 여론 호남 민심 포함해서 아주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선 "정치 세계에서는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든 일이 다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을 아예 없다고 말씀을 제가 드리기는 어렵겠습니다마는 지금으로서 가까운 장래에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저는 거의 전무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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