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지율 꼴찌·호남서 한국당에도 역전…제보조작 후폭풍 직격탄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7월 3일 10시 12분


국민의당 제보조작 후폭풍에 휘청…정당지지도 꼴찌·호남서 한국당에도 뒤져
국민의당 제보조작 후폭풍에 휘청…정당지지도 꼴찌·호남서 한국당에도 뒤져
국민의당이 ‘제보조작’ 후폭풍으로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기반인 호남에서 자유한국당에도 정당 지지도가 뒤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 2520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당은 지난 주 대비 1.2%포인트(p) 하락한 5.1%를 기록, 4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국회 의석이 있는 5개 정당 중 꼴찌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0.3%포인트 하락했으나 53.3%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독주를 이어갔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7주 연속 50%대 초중반의 강세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1.4% 포인트 오른 15.9%로 2위를 유지했다.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TV토론과 지역 합동연설회를 이어간 자유한국당은 8주 만에 15%대를 회복했다.

정의당(6.3%·변동없음)과 바른정당(6.0%·0.2%p↓)은 6%대 초반의 지지율로 3위 자리를 두고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국민의당은 리얼미터 조사에서 창당(2016년 2월초) 후 처음으로 지지율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당의 텃밭인 호남(8.7%·6.3%p↓)에서 창당 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으며 자유한국당(8.8%)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대부분의 국회의원이 호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호남에서 한국당에 뒤처졌다는 것은 굉장히 뼈아프다”며 “굉장히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보다 1.1%포인트 오른 75.3%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만에 반등하면서 다시 75%를 넘어섰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 포인트 내린 17.3%, 모름 또는 무응답은 7.4%였다.

이번조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의뢰로 유·무선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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