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3일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 “대단히 엄중히 생각하며, 국민과 당에 정말 죄송한 일이 발생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표는 당 진상조사단의 조사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했다.
안 전 대표는 또한 “검찰에서 하나도 남김없이 철저하게 진상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5일 이유미씨가 자신에게 보낸 문자에 대해 “‘이유미입니다’라고 떠서 ‘문자가 왔구나’ 했는데 열어보지는 않고 다른 일을 하다가 이용주 의원에 전화하다가 문자 확인을 해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김 의원은 밝혔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은 “당의 직접적인 개입이 있었는지에 관한 종합 결론은 이유미 씨의 단독범행”이라면서 “안 전 대표가 이 사건에 관여했거나 인지했거나 조작된 사실을 보여줄 어떤 증거나 진술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5월5일 해당 보도가 나가기 전까지 당내외에서 관련 내용을 안 전 대표에게 보고한 적은 없는 것으로 진술되고 있다”면서 “안 전 대표의 휴대전화 기록 등으로 이 전 최고위원, 이유미 씨 등이 5월5일 이전에 문자메시지 등으로 내용을 전송한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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