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시우리와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이원생중계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류 최고위원은 총 2만4323표를 얻어 이철우 최고위원(3만2787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 3월 말 입당한 정치초년생인 그는 2위로 최고위원에 선출되는 기염을 토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국회사무처 법제실 법제관, 수원대학교 법학과 겸임교수를 맡은 법률 전문가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한국당 전용 온라인 방송인 ‘적반하장’을 운영하면서 한국당의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수석부대변인으로서 활동하면서도 대선 기간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석좌교수 자격 등을 공격하는 등 당내 저격수로도 활동하며 ‘잔다르크’라는 별칭을 얻었다.
한국당 윤리위원을 역임하던 때도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등 친박(親 박근혜) 핵심 의원 3명에게 당원권 정지 징계를 내리는 결정을 내리는데 역할을 했다.
류 최고위원은 법률전문가로서 국회사무처 법제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방통심의위 선거방송심의위원을 역임하면서 입법·사법·행정을 모두 경험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출마 당시 그는 “법학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던 평범한 국민이었지만 탄핵을 계기로 정치가 무너지고 법치가 무너지며 대한민국이 혼돈에 빠졌다”며 정치에 본격적으로 입문한 계기에 대해 밝혔다.
그는 “적반하장을 맡아 치열한 대선 전쟁의 최전선에서 죽음을 불사하고 적반하장이라는 기관총을 부여잡고 누구보다도 처절하게 싸웠다”며 “안타까운 패배를 딛고 새롭게 출발해야하는 자유한국당에서 더 큰 전사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류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한국당과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고 구치소 안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도 지켜야 한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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