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백운규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에 박능후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이에 따라 16개 부처 장관 인선은 모두 마무리 됐다.
문 대통령은 또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이효성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를,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지명했다. 공석이던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는 홍장표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가, 일자리수석비서관에는 반장식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학장이 임명됐다.
마지막 남은 두 곳의 장관 자리에 지명된 백운규 산자부 장관 후보자와 박능후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모두 문 대통령의 대선 캠프 출신이다. 백 후보자는 대선을 앞둔 4월 신재생·청정에너지 전문가로 캠프에 합류했다. 박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출신으로 문 대통령의 복지 공약을 총괄했다. 두 후보자 모두 비(非) 고시 출신이다.
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기자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때 방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대표적인 ‘모피아(옛 재무부)’ 인사로 새 정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등 ‘EPB(옛 경제기획원)’ 출신 인사들의 약진을 보완하기 위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홍장표 신임 경제수석은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시절 내놓았던 ‘소득주도 성장’의 기본 틀을 제공했다. 반장식 신임 일자리수석은 기획예산처 차관 출신이다. 두 수석의 임명으로 청와대 수석 인선도 마무리 됐다. 청와대는 신설되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인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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