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또 ‘흠결 셀프고백’…“복지 박능후·방통위원장 이효성 ‘주민등록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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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3일 20시 52분


사진=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새정부 내각을 마무리하는 장. 차관급 인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사진=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새정부 내각을 마무리하는 장. 차관급 인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가 3일 문재인 정부 1기의 남은 장관급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면서 후보자들의 흠결을 ‘셀프 고백’해 이목이 쏠렸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백운규(53) 한양대 제3공과대학장을, 보건복지부 장관에 박능후(61)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고 밝혔다.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장에는 이효성(66)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를, 금융위원장에는 최종구(60)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각각 내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후 기자들의 후보자 흠결 질문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게 주민등록법 위반이 각각 1건씩 확인됐다”고 발겼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988년,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1994년에 주민등록법 위반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장전입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밝힌 ‘고위공직자 배제 5대 원칙’ 가운데 하나이지만 정부 출범 후 기준을 충족 못하는 후보자들이 속출해 논란이 됐고, 결국 청와대는 위장전입 흠결은 부동산 투기성 등 악질 사유에 한해 제재하기로 범위를 좁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두 후보자의 주민등록법 위반 성격에 대해서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자세히 검증해주실 것”이라고 국회 청문회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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