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3일 홍준표 전 대선 후보(사진)가 선출됐다. 홍 신임 대표는 대선 패배 55일 만에 107석을 가진 제1야당의 대표로 다시 정치 전면에 복귀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원 선거인단과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5만1891표(득표율 65.74%)를 얻어 당권을 거머쥐었다.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원유철(1만8125표·22.96%), 신상진 의원(8914표·11.30%)을 압도적 표차로 눌렀다. 특히 당원 선거인단에서는 72.75%의 지지를 받았다.
당 대표와 별도로 선출한 최고위원에는 이철우 의원, 류여해 수석부대변인, 김태흠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이 당선됐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이재영 전 의원이 선출됐다.
한국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끝마치고 지도부 진용을 갖춘 것은 지난해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로 이정현 대표 체제가 무너진 지 7개월 만이다. 홍 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한국당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 보수우파를 재건하는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며 “단칼에 환부를 도려낼 수 있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 육참골단(肉斬骨斷)의 각오로 혁신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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